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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뮤지엄 개관, 영도구 교통난 심화… 도시철도 영도선 구축되나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영도구에 개장하면서 도시철도 영도선(트램) 도입 논의가 재점화됐다. 주말마다 아르떼뮤지엄을 찾은 붐비는 관람객들로 인해 영도지역 교통난이 심화하였고, 이에 따라 영도구의 교통환경 개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영도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이다.

 


영도구는 최근 서명운동을 벌여 약 3만 명의 서명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2023년부터 영도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영도선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도선은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을 시작으로 태종대 입구까지 14개 정거장을 8.28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계획되었다.

 

영도선 도입은 지역 정치권의 주요 공약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지속해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2020년 경제성 평가에서 기준치에 미달했던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구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정류장을 줄이는 등의 수정안을 마련하고, 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하기 위한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르떼뮤지엄의 개관으로 영도지역의 대중교통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영도에는 시내버스 1개 노선만 운행 중이며, 주말마다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영도선이 도입되면 교통체증 해소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아르떼뮤지엄 개관으로 영도구 연간 방문객이 200만 명에서 3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영도선 유치를 위해 구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