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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강력한 라이벌 '김연아' 회고… "당시 몹시 힘들었다"

일본의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 아사다 마오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 선수와의 강력한 라이벌 경험을 회고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아사다는 파리 2024 올림픽을 대비해 자국 피겨 스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선수 생활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아라카와 시즈카는 요미우리 인터뷰에서 "아사다가 나에게 즐기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인사를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달랐다. 그는 "나는 즐기지 못했다. 18살 때 밴쿠버 올림픽 시즌에 처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개인 신기록(205.50)을 세웠다. 그러나 김연아의 세계 기록(228.56)에 밀려 은메달(2위)에 그쳤다. 당시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거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아사다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으며, 김연아가 은퇴한 뒤인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야 1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항상 1위가 되고 싶었고, 은퇴 후에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당시에 대해 "게을러질 때는 아사다 마오를 생각했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오랜 라이벌'이었으며, 어릴 적부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발전한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