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데스크

관광지로서 매력 잃은 제주, 어쩌나

제주도가 매력적인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과 계획 점유율이 급감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제주만 유독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강원도는 제주 쇠퇴의 반사이익을 얻으며 여행 계획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와 강원은 유사한 여행 목적을 제공하지만, 여행자들은 제주가 더 이상 특별한 매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강원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4년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은 7월 기준으로 29%로, 2016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도의 관심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제주와의 차이를 벌리고 있다. 제주 여행 계획 점유율도 최저 수준인 12%에 머물러 있으며, 강원도는 평균 23%로 제주를 앞서고 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관광 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관광 이미지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미비하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가 다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매력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