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패딩 입어도 소용없었다" 1월 '난방비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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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를 아끼려고 집에서도 패딩을 입고 생활했는데 28만원이 나왔다", "지난 12월 요금보다 두 배 넘게 나와서 고지서가 잘못된 줄 알았다"는 등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온 난방비에 놀란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난방비가 급등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지난해 7월 주택 난방 사용요금이 9.8% 인상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12월보다 1월이 더 추운 날씨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1월은 특히 더 추웠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0.2도로 지난해 1월(0.9도)보다 1.1도나 낮았다. 눈이 내린 날도 9.7일로 역대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춥고 눈이 많이 오는 날씨가 이어졌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난방기 가동 시간을 늘려 난방비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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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월에도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월 초부터 이어진 강추위는 난방 수요를 더욱 증가시켜, '2차 난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미 1월 난방비 폭탄을 경험한 가구들은 2월 난방비 고지서를 받기도 전에 걱정부터 앞서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내복이나 패딩을 착용하며, 난방기 사용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난방비 절약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요금 인상과 한파의 영향으로 난방비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취약 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정책, 요금 인상 폭 조절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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